살만 찌는 게 아니라 “간도 찝니다.”
비만이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듯이,
지방간도 제때 관리하지 못하면 간경변증, 간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합니다.

지방간 - 지방이 낀 노란간

지방간은 말 그대로 간에 지방질이 축적된 상태를 말하며, 간 무게의 5%이상(약 1.5kg)의 지방이 쌓이면 지방간으로 진단됩니다. 원인에 따라 술에 의한 알코올성 지방간과 비만, 당뇨, 고지혈증 등에 의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방간 환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피로감이나 오른쪽 상복부에 불쾌감 등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외국의 부검통계에 의하면 사고사로 사망한 건강인의 1/3에서 지방간이 발견될 정도로 빈 도가 높은 편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비만인구와 알코올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지방간의 발생 빈도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방간 Q&A

  • 술이 왜 지방간을 만들까? 얼마나 안 좋길래?

    술 자체가 7kcal/g의 열량을 내는 고칼로리식품입니다. (지방의 열량은 9kcal/g이며,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열량은 4kcal/g임) 술의 대사산물은 간세포를 손상시키고 영양부족상태를 만들어 간질환으로 진행되기가 쉽습니다.
    술 마신다고 다 지방간이 되는 건 아니지만 오랫동안 술을 많이 마신 사람들의 90%는 알코올 지방간이 됩니다.
    지방간이 되는 음주량은 남자는 1주일에 소주 3병이상, 여자는 2병 이상 정도입니다.
    지방간인 상태에서 술을 계속 마시면 20% 정도에서 간경변증으로 발전합니다.

  • 당뇨병도 지방간의 원인?

    성인형당뇨병에 의한 인슐린 저항성은 지방을 간에 저장하는 작용도 하기 때문에 당뇨도 지방간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지방간의 치료

지방간의 치료는 원인이 되는 것을 치료하는 것에 목적이 있습니다.
많은 간질환에는 잘 먹고 푹 쉬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지만 지방간에는 식이요법 및 운동을 통해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총 열량은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가 균형 잡힌 식사가 필요합니다. 단순한 지방간은 간세포의 손상이나 임상적 질환을 유발하지 않으므로 특별한 치료가 없습니다. 비만한 지방간 환자들은 운동과 절식을 통하여 꾸준히 체중 조절을 함으로써 치료가 되며,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술 마시는 것을 중단하면 지방간이 좋아집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식이요법, 약물, 혹은 인슐린을 이용하여 당뇨병을 조절하면 간에 침착된 지방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약물과 과음에 의한 지방간은 간염증상이 있을 수 있어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며, 기존에 있는 질환이나 합병된 질환을 고려하여 이를 치료한 후, 운동량을 증가시키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비만과 당뇨에 의한 지방간은 간염증상이 없는 것이 대부분으로 영양관리와 단계적인 운동을 통한 체중관리와 당뇨조절이 필수적입니다.


지방간의 식사요법

지방간 식사요법은 치료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열량섭취 제한열량의 증가는 간에 지방을 축적시키므로 과잉 열량 섭취를 피하고 개인의 필요량에 맞는 적절한 식사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백질권장양질의 단백질 두분, 콩, 우유 등의 섭취를 권장합니다. 단백질은 간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키며 간에 있는 지방을 혈액으로 이동시켜 지방간의 개선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과잉될 경우는 지방 섭취량도 함께 증가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알코올 금지지방간 판정을 받으면 금주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은 간에 지방의 합성을 증가시켜 지방간과 간질환을 일으키며, 뇌의 기능장애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과다한
당질섭취를 제한
총 섭취 열량의 60%가 넘지 않도록 합니다.
당질의 과잉 섭취는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간에 지방을 축적시킵니다.
충분한 비타민과
무기질을 섭취
비타민은 대사에 중요한 작용을 하며, 특히 비타민 B군은 우리 몸 효소의 구성 성분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충분한 섭취를 권장합니다. 비타민 B군 식품으로 대표적인 것은 육류, 생선, 우유, 계란, 간, 치즈, 녹색채소, 땅콩, 곡류의 배아 등이 있습니다.
원인질환을 조절비만, 당뇨, 고혈압 등 원인 질환이 있으면 질환 치료 병행이 필요합니다.


잘못된 지방간 상식 바로잡기

  • 간 기능이 정상수치로나오면 지방간이 아니다?

    지방간 환자의 10~20%는 간 기능이 정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간 기능이 정상이어도 지방간일 수 있으며 특히 당뇨병인 경우에는 지방간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간초음파 검사를 통해 지방간인지 체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지방간은 위험한 병은 아니다?

    지방간은 간암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감기처럼 그냥 넘기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로 지방간을 없애야 합니다. 지방간은 지방간염으로까지 발전하여 간경변증, 나아가 간암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방간은 반드시 적극적인 치료와 검사를 통해 완치해야 합니다.

  • 지방간은 초음파로 확인 가능하므로 조직검사까지는 할 필요가 없다?

    지방간은 초음파검사로도 충분하지만 지방간염으로 이행되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조직검사가 필요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이거나 지방간이 오래된 경우에는 지방간염인지 체크해보고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